두서없는 · 2024. 4. 12. 10:52
수영하다 문득 떠오른 시간에 대한 생각
오늘 아침 수영을 마치고 같이 운동하던 고등학생 친구와 대화를 나누었다. 이 친구는 바로 등교를 한다고 했는데, 우연찮게도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18살인 친구와 36살인 내가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하여, 시간에 대한 사색에 잠겼다. 나는 그동안 시간을 흘러가는 것으로 인식해왔었다. 현재의 나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계속 뒤로 보내고 미래의 나를 향해 흘러가고 있다는 시간 관념을 갖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면 어떨까? 나라는 존재를 이루었던, 이루고 있는, 이룰 상태와 환경 등이 모두 동시에 펼쳐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표현하는 것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순간의 내 행동과 상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