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이란 말은 주로 기업 홈페이지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단어이다.
주로 환경과 기업의 발전간의 균형에 대한 비전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개인의 영역에서, 환경과 무관하지만 계발에 대한 동기와 성취라는 관점에서 이 단어를 주로 화두에 올리곤 한다.
우리는 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취를 이룬 이들에게 존경을 표하곤 한다.
운동선수들 혹은 가수, 연주자, 학자 등.
대개 그 존경의 기저엔 내가, 혹은 범인이 상상치 못할 능숙함이 그들의 업에 베어있기 때문이다.
능숙함은 반복되는 훈련속에서 싹을 틔운다.
일전에 탤런트코드 라는 책은 재능과 후천적 계발, 즉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풀어낸다.
우리는 특정한 행동을 반복해서 수행하게 되면, 그 행동을 다음 번엔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뇌에 행동에 대한 회로가 각인된다고 한다. 언어, 운전, 운동, 연주 등 점점 능숙해지는 것이다.
점점 행동에 능숙해질수록 마이엘린이라는 회백질의 물질이 신경주변을 점차 두껍게 감싸는데,
이 마이엘린 층이 두터워진 회로에 각인된 행동이 점차 정교해지고 빠르게 수행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림이 있는 블로그)
마이엘린층을 두텁게하는 방법은 '스위트 스팟'이라고 불리우는 특정 상태에 내 자신이 빠져들어야 한다.
가령 운동을 예로 들면, PT선생님이 강요하는 '마지막 한 번'이 반복되는, 즉 자신의 한계치 근방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일 때, 스위트스팟에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수행하는 행동은 마이엘린층을 더욱 빠르게 형성한다.
일관성 있게 그리고 한계상황에서 자신을 갈고 닦을 때, 비로소 원하는 정도의 성취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이 닦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일상처럼 반복해 경지에 오른 이들은 그렇지 않은 범인과 그 능력에서 상당한 차이가 날 수 밖에..
특히, 일관성-지속가능성은 이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시간과 성과라는 측면에서 한 가지 목표에 대한 수행이 정체되거나 퇴보되는 이유는 대개 '꾸준히 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특정한 행위, 가령 다이어트를 예로 들 때, 쉽게 하루에 1kg감량을 목표로 한다고 치자.
Day1 | Day2 (1kg감소) | Day3 (1kg감소) | Day4 (1kg 감소) | Day5 (1kg 감소) |
60kg | 59kg | 58kg | 57kg | 56kg |
하루만이라도 다이어트를 거르는 순간, 그 하루치의 성과를 채우기 위해 소비되는 시간은 당연히 D+1이다.
Day1 | Day2 (1kg감소) | Day3 (다이어트안함) | Day4 (1kg 감소) | Day5 (1kg 감소) |
60kg | 59kg | 59kg | 58kg | 57kg |
그런데 혹여나 과식을해서 오히려 1kg이 늘었다면 소비되는 시간은 D+2가 되는 것이다.
Day1 | Day2 (1kg감소) | Day3 (폭식 1kg증가) | Day4 (1kg 감소) | Day5 (1kg 감소) |
60kg | 59kg | 60kg | 59kg | 58kg |
이는 초기 목표에 비해 엄청난 시간적 증가를 의미한다. 불과 2kg을 빼는데 초기 목표치가 2일이였지만,
하루의 잘못된 결정으로 그 시간은 5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불과 하루의 일탈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시간적 비용을 고려했을 때, 꾸준함이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꾸준하자 그리고 제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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