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Past (Aug. 14, 2016)

우연히 찾은 글을 다시 발췌한다

 

 

몽상가 = 夢想家 (꿈 몽)
실현성이 없는 헛된 생각을 즐겨 하는 사람.

현상가= 現想家 (나타날 현)
실현적인 생각을 즐겨 하는 사람.


 2011년으로 기억합니다. 한 격투기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선사한 프로 파이터와 그를 보조하는 스태프들의 모습에, 
문득 제가 가진 재능으로 사회에 공헌 할 '무언가를 만드는 일' 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만드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진 무언가를 '소비하는' 것에 익숙했던 제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에 익숙해 지는 것.
혹은 달 마다 나오는 월급에 익숙해져 버리는 것 
저는 이러한 적응을 <길들여진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고민 없이 주어진 삶에 길들여진다는 것은 게임으로 비유하면 
'삶'이라는 플레이어가 움직이는 아바타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플레이어가 되어 '삶'이라는 아바타를 움직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좁은시야, 좁은 경험, 좁은 세상으로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나의 좁은 세상은 남들과 나눌 것이 없었습니다.
오직 나를 위한 것 뿐. 남들을 위한, 남들이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없었습니다.

고백하건데,  저는 <꿈쟁이>들을 싫어했고,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해야할 일'에 치여 살고 있는 사람에게 "네 꿈이 무엇이니?", "네 인생의 비전은 무엇이니?"라고 묻는 작자들을 그저 현실을 외면하며 이상만을 바라보고 있는 <몽상가>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해왔습니다.  
특히 독서를 통해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삶'을 묻던 그들은 몽상가가 아니라는 것'

 그들은 이미 제가 보지 못 한 큰 세상을 보고 있었기에, 우물 안의 세계가 전부였던 저를 '꿈'이라는 물음으로 끌어 올리려던 진정한 '현상가' 였던 것입니다.
한때는 거부했고, 싫어했던 그들의 말에 따라 '삶'을 저에게 '길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의 <몽상>을 <현상>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제 자신이 몽상을 현상로 만들었던 순간 느꼈던 그 희열을 다른사람과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나눈 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삶에 좋은 영향력, 꿈, 행복을 더하는 길.
그 길이 제가 걷고자 하는 길이 됐습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1AN

Minima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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