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멜로신부의 샘이라는 책에서 ‘방랑자’라는 에세이를 보았다.
그의 에세이를 내 상황에 맞추어 각색해보자 한다.
누군가 이야기 해주었다.
”이 세상을 보려면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두 개의 세계를 관찰해야 한다.
첫째는 어머니의 자궁속의 태아의 세계를 관상하며,
그 다음은 우리의 삶을 바라본다.
인간의 고통스러운 삶과
자궁 속 안온함을 보되
그저 바라본다.
대조되는 장면들 자체가 우리에게 배움을 준다는 것이다.
나는 태아가 알 수 없는 세계를 본다
오이도 바다의 황홀한 석양을
상쾌한 아침의 공기를
시간의 흐름을
그 후 내 마음을 돌아본다
성취의 기쁨들
불안
걱정
평화
죽음
쾌락의 장면들도...
태아의 세계 속 정적과 대비하며...
질문이 떠오른다:
고통과 찰나의 행복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삶의 기복과
자궁 속의 온유함을 선택해야 한다면...
내 대답은 말해줄 것이다-
다시 태어나기 위해 내가 치를 대가가 있는지
처음 태어날 때도,
다시 태어날 때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내가 두 가지는 할 수 있다:
첫째, 내게 필요한 자양을 섭취할 수 있다:
태를 갖추기 전에 태어난 아기는 죽는 법이다.
기쁨과 사랑과 아름다움을 가져다주는 그런
생각들,
사람들,
장소들,
직업들,
자연과
나는 계속 접촉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 이 샘들에서 물을 듬뿍 마신다
고마워하며, 죄의식을 느끼지 않으며
둘 째, 나는 방심하지 않고 나의 자율성과 자유를 보존할 수 있다:
이 샘들을 즐기되 소유하지 말며,
자양분을 찾되 뿌리를 내리지 말아야 한다.
다시 태어날 때가 오면 움직일 수 있도록 항상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제 나는 두려움을 정면으로 대한다.
나의 자유를 죽이고 나를 매달리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 두려움이기에.
나는 사람들에게 매달린다 -
홀로 있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나는 인기에 매달리고 모두에게 사랑받기를 원한다...
나는 친구들과 가족에게 매달린다-
배척당하는 걸 두려워하기에...
권위에 매달린다 -
내 발로 서게 되는 걸 두려워하기에...
끝으로 나는 낯익은 것과 친숙한 옛것에 매달린다-
새로 태어나 낯선 세계 속으로 움직이는 것이 두려워서.
나는 오늘 사랑을 어떻게 마실 것인지 생각한다...
그리고 기쁨을...
평화를...
즐거움을...
그리고 어떻게 자율성과자유를 추구할 것인지 생각한다:
용기 있게 선택한 도전들...
환영해야 할 불편함들...
부딪히게 될 모험들을...
- 또 다른 더 넓은 세상에로 다시 태어나게 될 그날을 내다보며 하나의 먼 준비로서.
참고서적: ‘영성 수련을 위하여 샘’ 저자: 앤소니 드 멜로/ 분도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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