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멜로신부는 “이기심은 자기 보존 본능에서 유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이기심은 우리의 가장 깊은 첫 번째 본능임을 강조한다.

 

선행의 동기는 대부분 ‘세련된 이기심’에서 시작한다는 저번 에세이의 주제 처럼, 

아마도 ‘순수한 동기’ ‘사심이 없는’ 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아마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야기아닐까.

세련된 이기심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자. 죄스럽게 여기지 말자.

 

멜로 신부는 “우리가 무엇이냐에서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행하거나 행하지 않느냐에서만 다른사람들과 다르다.”라고 말한다. 

 

선행이란, 옳은 일이란, 그 기저에 내재된 동기가 나의 이기심에서 발로한 것인지를 가늠하여야 한다.

그것에서 출발한 행동이라면 굳이 자랑하거나 의기양양해질 필요가 없다. 

내 이기심의 충족은 내 안위와 만족으로 알아보고, 채울 수 있는 것이기에 타인의 인정은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선행의 급부로 타인의 인정을 바라는 것은 과욕이 될 수 있다. 

 

단지 우리는 운이 좋을 뿐이다. 

선행을 위한 환경이 조성된 사회 혹은 집단에 소속된 것과 같이. 

내가 좋은 일을 했다고 과시하거나 의기양양할 필요가 없다. 

선행해 자만하는 것이야 말로 어리석은 일이다. 

 

멜로 신부의 인용구로 글을 마친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을 보십시오.

일등에 당첨되었을 때,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와 사회를 위해 이 상을 받게되어 자랑스럽습니다.”

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니죠. 행운을 얻은거죠. 

재수가 좋았던거죠. 

운이 좋아 일등에 당첨된 건데 무슨 자랑거리가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만일 여러분이 깨달음을 이룬다면 여러분은 자기에 대한 관심에서 그랬을 것이고 운이 좋은 일 일겁니다.

그걸로 의기양양 해지겠습니까?

거기에 의기양양 해질 일이 뭐가 있습니까?

선행에 자만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이해 못하겠습니까?

1AN

Minima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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