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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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이 진정한 자아라고 정의한 것은 사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지속적이고 유형화된 반응, 즉 오랜 세월 쌓아올린 정형화된 모습이다. 

인간은 통합된 하나의 자아이며 내면의 성찰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대신 인간은 감정, 기질, 욕망, 성격이 복잡하게 뒤엉킨 존재이며, 그것들은 서로 다르게 또는 반대로 표출된다고 생각해보자.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는 가변적 인간이 된다.

그리고 자신을 어느 한 순간에 발견한 고정된 자아로 정의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공자식 접근법은 자신을 정의해놓은 정형화된 틀에 주목한 뒤 그것을 적극적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그 틀이 깨지는데, 이를 테면 아버지가 정치에 관해 일장연설을 늘어 놓기 시작할 때, 여느 때처럼 한숨이 나오려는 것을 참다보면 자신의다른 모습이 드러날 수 있다. 

이런 행동을 오래 반복하면 즉흥적인 감정 반응에 이끌리지 않고 좀 더 건설적인 행동방식을 내면화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차츰 나한테 이런면이 있었나 싶은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변신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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